부산 근교 우중 캠핑: 창녕 화왕산 자연휴양림 야영데크에서의 특별한 경험 - 5번 오토캠핑과 백패킹 추천
창녕 화왕산 자연휴양림 야영데크
최근 캠핑장 예약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여러 번 국립자연휴양림 추첨에서 떨어진 끝에, 결국 경남 창녕의 화왕산 자연휴양림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곳은 신불산이나 대운산 자연휴양림과 비교해 예약 경쟁이 덜 치열하며, 밀양, 부산, 울산, 창원 등 부울경 지역에서도 접근성이 좋다.
이번 캠핑은 아이와 함께 1박 2일로 계획한 5번 데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비소식이 있어 걱정이 되었지만, 강행하기로 했다. 20개월 된 아이와의 첫 캠핑이어서 더욱 기대가 컸다. 그동안 호텔과 리조트에서만 지냈기에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화왕산 자연휴양림은 그늘이 풍부하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캠핑에 적합한 장소이다. 소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끌벅적하지 않고, 숲속에서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와 함께한 우중 캠핑의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화왕산 자연휴양림 위치 및 예약 방법
화왕산 자연휴양림은 경남 창녕에 위치해 있으며, 부울경 지역에서도 접근성이 좋다. 이곳은 국립휴양림이 아닌 공립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예약 정책이 다소 다르다.
예약은 6주 전 수요일 오전 9시에 선착순으로 시작되며, 성수기가 아닐 경우 비교적 쉽게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이용 시간은 입실이 12시, 퇴실도 12시로 설정되어 있어 하루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총 14개의 데크가 있으며, 관리사무소 근처 하단에는 6개, 상단 데크로드를 따라 8개가 위치해 있다. 그 중에서도 4번과 6번 데크는 특히 인기 있어 예약이 가장 빨리 마감된다. 우리는 편리한 주차장 가까이에 있는 5번 데크를 선택했는데, 아이와 함께 짐을 나르기에 매우 유용했다. 이곳의 매력은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전국 자연휴양림 예약은 숲나들e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특히 인기 있는 1~6번 사이트는 오픈일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빠른 예약이 필요하다. 야영데크의 가격은 1박에 15,000원으로, 모든 데크에서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10월 중에는 1~6번 데크가 공사 중으로 예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가 오는 날, 추가요금을 내고 휴양관에서 묵으려 했지만, 당일 예약은 온라인 결제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현금만 받는다는 안내에 계좌이체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현금이 없어 우중캠핑을 강행하게 되었다.
체크인 및 5번 데크 첫인상
도착 후 관리사무실에서 체크인을 하고 주의사항을 안내받았다. 화왕산 자연휴양림은 총 14개의 데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5번 데크는 주차장, 화장실, 개수대와 가까운 위치에 있다.
캠핑장 경사는 다소 가파른 편이다. 차량을 이용해 위쪽으로 올라가 짐을 내리면 이동이 훨씬 수월해진다. 캠핑웨건으로 짐을 옮기기에는 쉽지 않은 경사이기도 하다.
시설과의 거리가 가까워 아이와 함께 이용하기에 적합했다. 작은 개울도 있어 자연을 즐기기에 좋았다. 5번 데크는 간격이 적당해 캠핑 중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다. 다만, 데크 면적이 넓지 않아 대형 장비를 설치하기에는 약간 부족했지만, 간단한 텐트와 캠핑 테이블을 두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데크 1~3번은 주차장과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지만, 사이트 간의 거리가 좁아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반면, 4~6번 데크는 사이트 간격이 적당하고 위치도 양호하여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6번 데크는 차를 곁에 두고 짐을 나를 수 있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하고 짐을 쉽게 내릴 수 있는 4번 데크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4번 데크는 오토캠핑처럼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요즘 공사로 인해 낮 시간 동안 6번 데크에서 덤프트럭이 빈번히 오가고 있다.
이로 인해 주차가 어려워지고 차량 소음이 발생하고 있다.
5번 데크의 특징과 캠핑 환경
5번 데크는 전반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장소이다. 시설과 가까워 화장실이나 개수대 이용이 편리하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 없이 짐을 쉽게 나를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다만, 급경사를 걸어야 하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짐을 내리고 데크까지 옮기는 일이 수월했다. 또한, 프라이버시가 잘 보장되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데크의 크기가 작아 여러 개의 캠핑 장비를 설치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상단의 7번에서 14번 데크는 넓이 24m²로 여유로운 캠핑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짐 운반이 어려워 백패킹 스타일의 캠핑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우중 캠핑을 계획 없이 강행하게 되었다. 예전에 구입한 캠핑 용품을 이번에 처음 사용해보았다. 비비드 타프 3m x 3m는 방수 기능이 괜찮은 편이지만, 크기가 작아 텐트를 완전히 가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22년 벤츠 기브앤레이스에서 5만원 기부금을 내고 받은 4인용 원터치 텐트이다. 텐트의 사이즈는 2.2m x 1.9m로, 성인 2명과 아이 1명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비좁았다. 따라서 성인 2인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라운드 시트가 없어 바닥은 물에 젖었다. 장비 세팅을 다시 고려해야겠다.
캠핑을 즐길 때 유용하게 사용한 제품은 소형 전기 밥솥이다. 냄비밥은 자신이 없어서 이 제품을 선택했다. 취사가 바로 이루어져 편리하지만, 밥이 약간 설익은 느낌이 있다. 설명서에 따르면 10~15분 동안 뜸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물의 양은 정량보다 조금 더 넣는 것이 밥맛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쿠첸 미니 캠핑 밥솥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화장실과 샤워장, 시설 이용 팁
5번 데크는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장이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경우 화장실을 자주 이용해야 하므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샤워장은 상부 데크로 가는 길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온수가 잘 나와 아이를 목욕시키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다. 관리사무소 쪽에는 샤워실이 없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관리사무소 근처의 개수대는 매우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중턱에도 개수대가 위치해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음식물 쓰레기는 개수대 옆에 있는 빨간통에 버리면 된다.
5번 데크는 시설과 가까워 이동 거리가 짧아 상당히 편리했다. 상부의 다른 데크들에 비해 화장실이나 개수대를 이용하는 데 거리상의 이점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점은 특히 아이와 함께한 캠핑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관리사무소 옆에는 자판기와 분리수거장, 쓰레기통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별도로 종량제 봉투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아이와 함께한 캠핑의 즐거움? 개고생 우중캠핑
이번 우중 캠핑은 아이와 함께한 특별한 경험이었다. 자연 속에서 텐트를 치고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는 듯했다. 하지만 20개월 된 아기와 함께 밥을 해먹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 오는 날 준비한 파전은 잘 구워먹을 수 있었다. 아이와의 특별한 추억이 더해진 소중한 시간이었다.
밤새 내리는 비소리 덕분에 텐트 안에서 ASMR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기는 편안하게 잠들었지만, 우리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피곤했다. 해가 뜨자마자 신기하게도 비가 멈추었다. 원래 2박을 예약했으나, 피곤함에 아침 식사 후 바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화왕산자연휴양림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가 잘 조성되어 있다. 또한, 풋살장과 트램펄린(방방이) 퐁퐁장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비가 오는 날에는 아쉽게도 이용할 수 없었다.
상부 개울가에서는 개구리, 올챙이 종류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다.
총평
화왕산 자연휴양림은 부산 근교, 창원, 밀양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여유로운 캠핑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5번 데크는 주차장과 시설이 인접해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캠핑에 최상의 장소로 추천된다. 프라이버시 또한 적절히 보장되며, 편리한 위치 덕분에 이동의 번거로움이 덜하다.
하지만 데크 크기가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장비를 가져가기보다는 간단한 캠핑 세팅을 하는 것이 좋다. 7번에서 14번까지의 상단 데크는 짐을 나르기 어려울 수 있어, 백패킹 스타일로 가볍게 준비하면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화왕산 자연휴양림에서 편안한 캠핑을 즐겨보길 바란다.
이곳은 저렴한 이용료(15,000원)와 깨끗한 시설, 그늘이 잘 형성된 환경 덕분에 가족 단위 캠핑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상단 데크는 넓은 공간을 제공하지만 짐을 나르기가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적절한 데크를 선택해 즐거운 캠핑을 계획하길 바란다.
젖은 캠핑 용품은 복귀후 차위에 올려놓으니 잘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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