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1월 19일부터 미국 서비스 중단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이 오는 1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 중단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틱톡 금지법'의 시행에 따른 조치이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요구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틱톡 금지법, 어떻게 진행되었나?
틱톡 서비스 중단의 배경은 2024년 4월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안'에 있다. 이 법안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권을 270일 이내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4년 12월 6일, 워싱턴 D.C.에서 연방 항소법원이 해당 법안이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틱톡이 제기한 위헌 소송은 기각되었고, 이어 12월 9일 바이트댄스는 연방대법원에 법 집행 정지를 요청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였다. 결국 틱톡 금지법의 시행이 확정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틱톡 사용자와 콘텐츠 제작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서비스 중단, 미국 사용자에 미칠 영향
틱톡의 미국 내 이용자는 약 1억 7천만 명에 이른다. 만약 서비스가 중단된다면, 사용자들은 앱 접속 시 서비스 중단에 대한 정보를 담은 팝업 메시지를 보게 되며, 데이터 다운로드 옵션도 제공받게 된다.
법안에 따르면, 틱톡의 새로운 앱 다운로드는 금지되지만, 기존 사용자는 계속해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업데이트가 제한되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 저하와 작동 중단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사용자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 방향에 주목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중 틱톡 금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최근에는 연방대법원에 틱톡 금지법의 시행 정지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1월 20일 취임 후, 그가 이 정책을 철회하거나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그의 측근들은 서비스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법적으로 틱톡 금지법의 효력을 무효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틱톡 사용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향후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틱톡의 향후 행보
틱톡은 미국 내에서 서비스 유지를 위해 정치적 로비와 법적 대응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틱톡의 미국 사업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되었으나, 바이트댄스 측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틱톡의 가치는 약 400억에서 500억 달러(한화 약 58조에서 72조 원)로 평가되고 있다. 만약 매각이 성사된다면, 틱톡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은 틱톡의 향후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틱톡 금지, 글로벌 디지털 정책의 시험대
틱톡 금지는 단순한 앱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국가 안보와 디지털 기술 주권을 둘러싼 글로벌 갈등을 반영하는 현상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은 틱톡의 미래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술 기업의 운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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