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호텔 추천, 숙박시설 부족 문제 해결될까?
경남 밀양시는 최근 대규모 체육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며 전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참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이용할 숙박시설이 부족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밀양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골프장과 리조트 건설을 계획했지만, 현재 골프장만 완공되었고 리조트는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밀양에서 개최되는 '밀양아리랑배 전국 우수 고교·대학 야구 윈터리그'와 '한국 중고배드민턴연맹 전국 학생우수선수권 대회'의 참가자들은 숙소를 찾는 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숙박시설 부족 문제는 밀양의 매력을 저해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밀양시는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밀양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 체육행사
밀양시는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밀양스포츠파크 야구장과 가곡야구장에서 ‘제2회 밀양아리랑배 전국 우수 고교·대학 야구 윈터리그’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전국 24개 팀이 참가하여 총 98경기를 진행하며, 선수와 지도자를 포함해 약 1,000명이 밀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선수 가족과 관계자들이 추가로 방문하게 되면, 총 방문 인원은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같은 기간인 10일부터 16일까지 밀양시 배드민턴 경기장에서는 ‘한국 중고배드민턴연맹 전국 학생우수선수권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중·고등부 선수와 관계자 약 600명이 참가하여 개인전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밀양 내 숙박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 간에 불편함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밀양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찾는 만큼, 숙박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밀양 숙박시설 부족, 현실은?
밀양시는 인구 약 10만 명 규모의 소도시로, 관광은 주로 얼음골과 같은 산간지방의 계곡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소규모 펜션, 캠핑장, 민박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밀양 시내에는 3성급 호텔이 단 한 곳만 존재하며,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리조트는 전혀 없다.
이러한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창녕 부곡온천, 창원, 부산 등 인근 지역에 숙소를 잡고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밀양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호텔인 아리나호텔은 밀양 중심부에 위치한 신축 호텔로, 규모는 작지만 깔끔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밀양의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밀양관광호텔은 시내 중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호텔이다. 저렴한 숙박 요금 덕분에 관광객과 출장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밀양에스파크리조트
(예정): 스파와 리조트 시설이 결합된 숙박시설로, 착공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시설만으로는 대규모 행사 참가자들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리조트 착공 지연, 밀양시의 책임은?
밀양시는 현재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19년, 밀양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투자자와 함께 밀양관광단지사업단을 설립하였다. 이 프로젝트에는 7개의 공공시설과 골프장, 리조트 등 2개의 민자시설 건설 계획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2023년 현재 18홀 규모의 골프장은 완공되어 영업을 시작한 반면, 82실 규모의 호텔 및 콘도미니엄 리조트는 아직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밀양시의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밀양관광단지사업단은 2019년에 "토지 보상 완료 후 3년 이내에 리조트를 건립하겠다"고 밀양시의회에 약속했으나, 수익성 불투명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사업이 미뤄지고 있다. 시는 민간 사업자가 당초 계획에 따라 리조트를 건설할 수 있도록 감독하고 독려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방관이 비판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중도 사퇴하면서 사업 추진의 연속성이 깨졌고, 이로 인해 리조트 건립은 오랜 기간 동안 표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밀양 숙박문제, 해결책은?
밀양시는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우선, 리조트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 민간 투자자들을 독려하여 기존의 계획에 따라 리조트를 신속히 착공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리조트 외에도 가족 단위 숙박시설과 단기 렌탈 숙소 확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다음으로, 기존의 호텔과 모텔을 확충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설의 개선을 지원하여 관광객과 행사 참가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숙박과 연계된 교통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창녕 부곡온천, 김해, 창원, 부산 등 인근 지역에서 밀양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숙박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밀양시의 숙박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리조트 건립 사업의 신속한 착공을 위해 민간 사업자들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체육행사가 연이어 열리면서 당장 숙박난을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밀양이 전국적인 체육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숙박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대형 대회를 유치하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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